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의 원두는 원래 초록색을 띄는데요. 생두가 우리가 알고 있는 갈색의 커피 원두 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바로 로스팅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랍니다. 로스팅에 따라 커피의 풍미와 특징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로스팅의 특징과 로스팅 단계별 특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로스팅(Roasting)로스팅은 생두에 열을 가해 여러 성분속의 맛과 향미 성분들을 발현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생두가 지닌 성분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로스팅 과정을 거치는 것인데요. 우리가 커피를 마시기까지 전체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 원두 로스팅을 할 때 시간과 열에 따라 커피 속의 성분들이 볶는 시간과 열에 반응하며 계속 변화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두의 맛과 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로스팅 지점을 바로 정점로스팅이라고 합니다.

정점 포스팅은 생두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향미와 맛이 달라지는데 커피 원두의 로스팅 정도가 낮을수록 신맛이 강하고 높을수록 쓴맛이 강하게 느껴진답니다. 그러므로 로스팅을 할 때는 로스팅 할 생두에 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습득한 후에 그 특성에 맞도록 로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로스팅 과정고온의 로스팅 과정 중 눈에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변화는 바로 '커피의 색상'인데요. 산지별 특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색상의 변화에 따라 8단계로 분류합니다. 녹색의 생두가 로스팅을 통해 연한 갈색과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과 향이 변하게 됩니다. ​ 1. 아메리칸 라이트 로스팅 (최약배전) 색상은 황갈색으로 커피 향을 느끼기 어렵고 신맛이 매우 강해 아직 커피 맛이 생성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아메리칸 시나몬 (약배전) 시나몬 색상으로 약한 향미와 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맛이 가장 잘 살아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3. 마일드 미디엄 (약강배전) 밤색으로 아메리칸 스타일로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신맛과 더불어 쓴맛이 시작되는 단계로 신맛과 쓴맛을 적절히 느낄 수 있어 부드러운 커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4. 마일드 하이 (중약배전) 진밤색을 띄며 일본식으로 신맛이 줄어들고 향미가 증가하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색의 원두가 이 단계부터 시작되는데요. 부드러운 핸드드립으로 즐기기도 좋습니다. 5. 유러피안 시티 (중배전) 진밤색의 독일식으로 맛의 균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단계가 로스팅의 표준이라고도 불리는데 약한 신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제조하기에 적합한 로스팅입니다. 6. 유러피안 풀시티 (중강배전) 흑자색으로 에스프레소 커피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스커피에 많이 사용되는 로스팅으로 향미가 최고조에 이르며 중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유러피안 프렌치 (강배전) 진흑자색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즐겼던 방식입니다. 산미는 전혀 없이 쓴맛이 진해져 커피의 진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때 좋습니다. 8. 에스프레소 이탈리안 (최강배전) 로스팅의 가장 최종 단계인 만큼 쓴맛과 진한맛이 정점을 이루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원두가 탈 수 있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어려운 로스팅이기도 한데요.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