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사먹기도 하지만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원두를 사서 직접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사람들도 많아진거죠. 그래서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서 먹을 수 있는 드립 제품을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핸드드립 전문 기구를 구입해서 직접 커피를 내려먹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핸드드립 커피는 어떤 기술로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먹기 위해서는 바리스타의 역량이 중요한 커피 중에 하나인데요.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추출해서 먹고 싶은 분들에게 핸드드립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핸드드립 커피란? 

 

핸드드립(Hand Drip) 커피는 분쇄 원두를 담은 여과지에 전용 주전자를 이용해서 손으로 직접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드립 도구들이 발명되기 전에는 물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 마시는 일명 '터키식 방법'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터키식으로 추출한 커피는 쓰고 텁텁한 맛이 강하고 또 커피 가루들이 걸러지지 않아서 마시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멜리타 벤츠 여사가 고안한 것이 필터를 이용한 추출법​이었고 필터에 걸러 마시는 추출법이 발전해 지금의 핸드드립 방식이 생겨나게 된 것이죠! 현재 핸드드립에 사용되는 필터 거름망의 종류는 종이, 금속, 자기 등 여러 재질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종이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답니다. 

 

 

 

 

 

 

 

핸드드립 커피 추출의 3요소!

 

1) 시간 

 

물이 담긴 주전자를 들고 첫 물을 부은 다음 전체적으로 원두를 적시고 커피가 추출되어 서버나 포트로 떨어질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커피의 분쇄입자에 따라 투과되는 물의 양과 추출시간이 달라집니다. 

 

 

2) 온도 

 

물의 온도는 약 92~96도가 적당한데요. 원두에 따라 물의 온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으면 신맛 계열이 잘 나타나지만 추출이 강하게 일어나게 되면 커피의 나쁜 향미가 추출될 수 있답니다. 반대로 온도가 낮으면 추출이 약해져 커피의 좋은 향미를 나타내는 물질이 충분하게 추출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추출이 완료 될 때까지 물의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3) 커피입자와 물의 고른 접촉

 

물과 분쇄입자 사이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고른 추출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1~2인용 드리퍼에 기준량 이상으로 커피가루를 넣고 추출을 하게 되면 커피입자와 물이 고르게 만나지 못해서 원활하게 추출이 되지 않습니다. 커피는 약 1.1~2배 정도의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핸드드립을 추출할 때는 커피가루 양보다 약 2배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답니다. 

 

 

 

 

 

 

핸드드립 커피 추출하는 방법

  

1) 예열하기

 

핸드드립 커피 추출 시 물이 지나는 모든 기구의 온도를 충분히 예열하는 작업은 추출 도중에 추출액이 식어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온수를 이용해 드리퍼와 서버, 커피를 담아 낼 잔을 예열해두면 맛과 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2) 여과지 장착

 

드리퍼의 용량과 모양에 맞는 필터를 선택한 후 끝을 접어 드리퍼 안쪽에 밀착시켜줍니다.

 

 

3) 원두 담기 

 

사용 직전 원두를 분쇄하고 필터 안에 담아둡니다. 계량스푼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영점 저울을 이용해 그라인더에서 바로 원하는 양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정량의 원두를 담고 나면 살짝 흔들어서 원두 표면이 평평하게 만듭니다. 

 

 

 

 

 

 

4) 뜸들이기 

 

약 94~96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를 추출하기 전에 분쇄가루를 불려줍니다. 이 과정은 커피 맛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데요. 물의 양과 붓는 속도를 조절해 중심에서 원을 그리면서 바깥쪽으로 점점 크게 부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적셔주어야 합니다. 

 

이 때 많은 양의 물을 붓는 것이 아니라 분쇄커피 위에 살짝 얹는 정도로만 적셔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또 여과지에 물을 직접 붓지 않고 커피가루를 적시는 정도만 부어줘야 합니다.

 

뜨거운 물을 붓기 시작하면 신선한 원두일수록 커피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은 원두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뜸들이기 과정은 약 2~30초 가량 진행되며 이 후 커피가 완전히 부풀었다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할 때 커피 추출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