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식업 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저가커피 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가커피 창업을 해도 될까? 라는 고민을 갖고 계신 사장님들이 많으실텐데요. 

프랜차이즈 업종 중에서 한식, 치킨과 함께 경쟁이 치열한 것이 바로 '커피'입니다. 진입 장벽이 다른 곳보다 낮다는 점도 한몫해 매년 수많은 점포들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포화시장이라는 평가가 계속됨에도 커피 시장의 규모와 점포수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시장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바로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카공족이나 단체로 매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코로나 이후로는 개인테이크아웃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가커피창업을 하려고 시장조사를 나가서 매장을 보게 되면 대부분 A급 상권의 좋은 자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하철역 앞이거나 회사가 많은 오피스 상권일텐데 이런 곳은 기본적으로 월세와 권리금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것도 생각하셔야하죠. 

대부분 월세나 권리금은 초기 창업비용에 포함시키지 않는편인데 초기 자금과 인테리어 비용이 작다고 해서 결코 창업비용 전체가 작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저렴한 저가 커피를 팔면서 얼마의 수익이 남을 것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커피 한잔의 경우 원가를 계산을 해야하고 그 한잔 값에 인건비와 월세도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명 저가커피 브랜드는 아메리카노 등 기본 메뉴만 저가로 판매하고 다른 메뉴들은 일반 커피전문점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메뉴가 다 값이 저렴하면 열심히 일해도 수익이 남지 않을 수 있고 최근 물류대란과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저가로 커피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저가 메리트로 이용하던 고객들도 이탈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저가커피창업은 계절성이 강하다는 것도 염두해 두셔야 하는데요. 큰 평수보다는 로드에 작은 평수의 상가들을 계약해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고객들이 한 여름이나 한 겨울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는 것도 생각해야합니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잘됐을 때의 매출만 보고 창업을 결정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저가커피창업을 하려면 아메리카노 등의 저렴한 메뉴는 미끼상품이라 생각하고 음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나 베이커리 쪽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배달을 해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배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워낙 공개된 자료들도 많기 때문에 플랫폼을 공부하고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당분간은 저가커피 수요가 줄지는 않겠지만 팬데믹 이후의 상황 등 장기적인 상황에서 본다면 저가커피 창업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커피 창업을 하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 창업비용을 비교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