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기존에 떡집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카페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그전에 다른 곳에서 떡집 매장을 운영하다가 지금 카페를 오픈한 곳으로 옮긴지는 10개월 정도 돼가는데요. 옮길 때도 시장조사를 다 하고 옮겼지 무턱대고 옮기지는 않았거든요. 죽도 시장 근처가 포항에서도 유동인구가 많다고 생각되는 곳인데 또 가게 근처가 버스 정류장이다 보니 환승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카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람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사람이 많다고 해서 모든 업종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는 그 잠재 고객들이 아까워서 어떻게 하면 저 고객들을 잡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커피에 눈을 뜨게 된 거죠. ​

 

 

 Q2. 카페루앤비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중에서도 루앤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지방에도 고유 카페 프랜차이즈를 포함해서 여러 커피 브랜드가 있잖아요. 포항 주변에도 경북이나 경남, 부산 쪽에도 프랜차이즈가 많이 있는데 창업을 하려고 생각해보니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카페루앤비가 제가 살고 있는 근처에도 매장이 있어서 오며 가며 봐왔습니다. 카페루앤비로 오픈하기 전에도 카페창업비용을 아끼면서 시험삼아 개인적으로 테이크아웃식으로 운영을 해봤었는데 인지도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 같고 메뉴도 개인적으로 하다 보니 다양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조사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테이크아웃을 중심으로 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가서 맛을 봤었습니다. 지금 매장 근처에도 테이크아웃 중심의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어서 경쟁이 되려면 아무래도 커피 맛이 좋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명 맛집에 가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맛없는 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물론 모든 사람의 입맛을 다 맞출 수는 없지만 여러 커피전문점을 가서 먹어본 결과 카페루앤비가 그래도 제일 커피 맛이 좋다고 느꼈어요. 특정 지역에 매장이 많은 프랜차이즈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 카페루앤비를 그전부터 알고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제가 인터넷 검색보다는 지나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브랜드 카페를 중심으로 봤었거든요. 인지도가 있더라도 우리 집 주변에, 내가 다니는 길목에 매장이 없었더라면 잘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카페루앤비는 저희 집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눈에 들어오게 됐어요. 그래서 5~6군데 정도 카페 브랜드를 제 기준 위에 올려놓고 맛도 보고 카페창업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비교도 해봤거든요. 내 입맛에도 맞고 그 외 창업 비용이라던가 브랜드 가치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봤을 때 본사랑 제가 지향하는 점도 맞았습니다. 꼭 지방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더라도 영업담당 팀장님과 상담도 하고 미팅도 해보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3. 다른 카페와 비교했을 때 루앤비에게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오픈 준비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점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도 부탁드립니다.전체적으로 봤을 때 카페창업비용을 생각하면 오픈하는데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웠던 게 초기 창업 비용이었거든요. 기존에 개인적으로 카페를 하고 있어서 가지고 있던 장비들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본사의 지침대로 따라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원래 카페를 직접 운영하시고 프랜차이즈를 만드셔서 그런지 점주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셨어요. 기존에 사용했던 장비들을 사용하고 부족한 것들은 채우는 식으로 진행을 해주셔서 카페창업비용을 많이 아꼈다고 생각해요. 그전에 기기 장비 투자는 제가 했더라도 본사에서 우리 물건과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 저는 할 말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런 상황을 이해를 해주셔서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수월하게 오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4. 예비 창업 점주 분들에게 간략한 조언 부탁드립니다.떡을 예로 든다면 저는 20년 가까이했기 때문에 잘 알지만 요즘 떡집으로 창업을 하려는 경우에는 오픈을 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기도 하는데요. 무턱대고 가지 말고 무조건 단 하루라도 기존에 있는 떡집에서 직접 체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고 오픈을 하는 게 맞죠. 저도 처음에는 카페 경험도 없고 인구 유동성과 소비층만 보고 무턱대고 나름대로 카페창업비용도 아끼려고 개인 카페를 오픈했는데요. 옆에 바로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브랜드가 이따 보니 대책 없이 오픈만 하다 보니 결과가 너무 참담했어요. 오로지 사람들만 보고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으로 시작하면 경쟁력이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카페를 하면 시장조사도 해주고 상권이 어떤지 봐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 오픈을 할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시장조사를 해야 하고 절대 모르고는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뭐든지 내가 알고 하라는 거죠. 여기서 하면 될 것 같다는 건 단순히 내 생각이고 무지한 상태로 덤비면 질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도 떡집을 하고 있지만 샵앤샵으로 모르는 상태에서 커피를 하니까 어려움이 많았고 그래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도움을 요청해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Q5.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이 있으실까요? 어떻게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저는 다른 창업자분들과는 조금 다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떡집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점이 어떻게 보면 플러스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데요. 커피를 먹었을 때 떡을 조금이라도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줄 수 있다는 여건이 있는 반면에 카페인지 떡집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손님들도 있을 수 있겠죠. 그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 단점을 잘 극복만 한다면 포항 죽도 시장점이 다르구나 하고 모두 느끼실 것 같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최대한 작게 출발하려고 합니다.